“맥이는 거냐” 흙수저 분노케 한 LH 행복주택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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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이는 거냐” 흙수저 분노케 한 LH 행복주택 광고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9.12.03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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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커뮤니티
사진=인터넷커뮤니티

흙수저를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행복주택 옥외광고물이 청년층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일자 LH는 광고를 전면 수정하겠다고 뒤늦게 밝혔다.

LH가 지난 1일 서울 시내 대학가 버스정류장에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행복주택 광고가 지난 2일 오후 커뮤니티 ‘웃긴대학’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광고는 카카오톡 형식 대화로 “너는 좋겠다”라고 말하자 “뭐가”라고 묻는다. 그러자 “부모님이 집 얻어 주실 테니까”라고 하자 “나는 네가 부럽다.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라는 문구로 돼 있다.

그러면서 광고 하단에는 ‘내가 당당할 수 있는가(家)! 행복주택, 대한민국 청년의 행복을 행복주택이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소위 금수저가 흙수저를 부러워하는 내용의 해당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소시오패스가 광고문구 만드나..진짜 왜이래” “금수저가 청년행복주택 입주하는 사람한테 저소리 하면 싸대기” “저거 맥이는거 아니냐”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LH 측은 “재미있게 만들려고 했다”면서 광고를 다시 만들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약자에게 주변 시세의 60~80%의 금액으로 공급하는 공공주택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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