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키운’ 아시아나, 날개 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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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키운’ 아시아나, 날개 접을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6.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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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아시아나항공
/자료사진=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를 한국산업은행에 공식 요청했다. 아시아나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를 위해 오는 12월27일로 예정된 최종기한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오늘(9일), 산업은행이 지난달 29일 ‘인수 의사를 밝히라’며 발송한 공문에 대한 회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HDC현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인수 계약 체결일 이후 계약 체결 당시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명백히 발생됐다”라고 설명했다.

HDC현산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계약 체결 당시와 비교해 2019년말 기준 2조8000억원의 부채가 추가로 인식되고, 1조7000억원 추가 차입으로 부채가 4조5000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분기말 현재 계약 기준인 2019년 반기말 대비 1만6126% 급증했으며, 자본총계 또한 1분기말 현재 2019년 반기말보다 1조772억원 감소한 상황이다. 당기순손실은 2019년 12월말 공시 대비 증가된 2019년 순손실과 2020년 1분기 당기순손실을 합해 모두 8000억원 이상까지 확대됐다.

HDC현산 측은 특히 “지난 3월 공시된 2019년 감사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외부감사인이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표명해 재무제표의 신뢰성 또한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HDC현산은 또 아시아나항공이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사전 동의 없이 이사회에서 긴급자금 1조7000억원 추가 차입을 승인하고 부실계열사에 대한 총 1400억원 지원도 통보한 바 있다.

HDC현산은 “4월 이후 두 달간 약 11회의 공문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등의 정확한 현재 재무상태 및 전망, 기준 재무제표상 재무상태와 계약 체결 이후의 재무상태 사이에 차이가 발생한 이유, 계약 체결일 이후 추가자금 차입 규모의 산정 근거, 차입금의 사용 용도, 차입 조건, 상환 계획, 영구전환사채로의 변경 조건, 영구전환사채의 주식으로의 전환 조건 등을 포함한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를 요청했지만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공식적 자료를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해 11월 13일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HDC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해 11월 13일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산은 특히 산은과의 사살상 직접 협상을 요구했다. 현재 매각구조상 아시아나항공의 계약 당사자는 HDC현산과 금호그룹이지만 HDC현산은 “(산은의) 이번 공문을 통해 산업은행과 직접적인 논의가 가능해진 데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인수 계약에 관한 논의가 계약 당사자들에 국한된 범위를 넘어 국책은행과의 대승적 차원의 실질적인 논의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HDC현산은 또 인수와 관련한 중대한 상황들에 대한 재점검 및 재협의를 위해서 최종기한 연장에 공감한다는 의사도 전했다. HDC현산은 “최종기한일이 연장되는 경우에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상 진술보장 위반, 확약 불이행 등에 따른 책임이 면제 또는 감면되는 것은 아니며, HDC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관련 권리가 변경되거나 제한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인수 포기와 함께 폐업하라는 목소리, 재협상 카드를 꺼내든 HDC현산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교차합니다.

“금호산업은 한푼 받지 말고 손 띠게 해야 한다” “인수하지마! 아시아나 골치덩이야. 20년동안..파산해버려야 해. 공적자금 엄청 밀어 넣어도 정신 못 차리는 회사야” “코로나 때문에 항공산업은 골로 간다.. 적어도 10년 동안은 계속” “밑 빠진 독에 물 붓지 말고 아시아나항공을 청산하고, 현산의 보증금은 직원들 퇴직금으로 주세요” “계약하고 나서 5개월 지나 숨겨놓은 부채 2조8천억 뽀록나고 1조7천억을 추가 차입, 도합 부채 4조5천억원 증가해서 13조원대의 부채를 떠안은 항공사를 2조5000억원이나 내고 인수하느니 여객기 사오고 기장들이랑 스튜어디스 고용해서 그냥 항공사를 하나 만드는 게 이득이지 ㅋㅋ 아시아나는 그냥 폐업시켜라” “현산은 깔끔히 포기하는 것이 나을 듯.....더 힘들어집니다.... 그룹 자체가 위험할 듯”.

“이 정도면 인수 안하겠다는 거네. 근데 지입으로 먼저 인수 안하겠다는 말을 하기 싫다는 거지” “계약금 물고 해지하던가 아니면 계약대로 인수해라. 니들 아파트 계약할 때 소비자가 깎아달라면 깎아주냐?” “코로나 아녔음 얼른 인수했을 것들이” “인수 안할라꼬 변명하는 것으로 들림. 결국 누가 주인이 될 것인가... 박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구주의 향방은?” “그냥 하기 싫다고 해라. ㅋㅋ. 2500억 돌려 받을 마음밖에 없는 건 알겠다만, 너희 같으면 돌려주겠냐,? 그냥 포기해라 몽규야. ㅉㅉ” “인수 물 건너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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