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어제(3일) 회사 이름에서 ‘KEB'를 떼어내고 새 출발 기념으로 고금리 적금상품을 내놓자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3일간 적립식 적금상품 ‘하나 더 적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1년짜리로,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다. 기본금리 연 3.56%에 온라인 채널로 가입하고(연 0.2%), 하나은행 입출금통장 자동이체 등록조건을 충족할 경우(연 2.25%) 최고 연 5.01% 금리가 제공된다.
4일 오전 현재 하나은행 앱은 5%라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많은 고객들이 몰리며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앱 접속이 지연되면서 이번 적금 가입과 무관하게 송금·이체 업무를 보려던 기존 고객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SNS 등 온라인에서는 이 같은 업무지연 사태를 예견 못한 은행에 대한 성토로 들끓고 있다.
“계좌이체 할 일 있는데 하루종일 일도 못 보게 뭐하는 거냐?” “그냥 주위에 쓰잘데기 없이 빠지는 돈 잡는 게 훨 이득이다” “진짜 답 없네. 큐알코드 같은 걸 뿌려서 다른 링크로 연동되게 하든가. 신규고객 잡는다고 기존고객은 왜 피해봐야 되냐” “하나은행 10년 사용했는데 전부 OO은행으로 바꿔야겠다... 짜증나서 못 쓰겠다” “이정도 앱폭주로 계좌이체 불편 줄 정도면 가입기간을 그냥 일주일로 늘려서 가입자나 이용자나 모두 편하게 하는 게 맞는 거 아니냐”.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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