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정부 해썹인증 받은 '폐기물 계란' 농협 계란가공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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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정부 해썹인증 받은 '폐기물 계란' 농협 계란가공공장
  • 이주환 경제유통전문 기자
  • 승인 2015.02.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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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양계농협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폐기물 계란'을 제품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농협 계란가공공장을 잠정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양계농협은 지난 14일 사과문을 통해 "지난 13일 언론에 보도된 내용으로 인해 소비자와 국민, 그리고 전국 양계인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문제가 된 계란가공공장은 향후 위생, 환경 등 공장운영 전반에 대해 관련 감독기관의 점검 및 진단을 통해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국양계농협 계란가공공장에서 폐기물 계란을 다시 사용해 식품원료로 사용했던 것이 드러났다. 특히 폐기물 계란을 가공한 이 공장은 지난 2008년 정부가 식품 안전을 보증하는 해썹 인증을 받은 곳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국양계농협은 이에 대해 "이번 보도 내용에 대해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이므로 이에 적극 협조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하여 관련자에 대하여 엄중 문책토록 하겠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신선한 계란유통 으로 소비자 국민의 건강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농협중앙회는 "해당 조합에 대해 일체의 자금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며, 즉시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감사 결과 위법 관련자에 대해서는 징계 해직, 고발 등 엄중 문책할 계획이며, 그 밖에 업무지원제한(예산 및 보조, 표창 및 시상 등), 점포 설치 규제 등의 조치를 취한다. 또한 전국 축협의 모든 축산물 가공공장에 대해서도 특별 비상 점검을 실시, 안전 먹거리 생산 및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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