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구리 관련주인 ‘대창’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창(012800)은 가격제한폭(29.84%)까지 오르며 2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8% 오른 파운드당 5.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28.83% 뛴 것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에 구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것이다.

1974년 세워진 대창은 구리와 아연을 합금해 만든 황동봉 및 동합금 제조업체로, 동남아·호주·뉴질랜드·미국·유럽·인도 등 20여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날 로보로보(215100)와 윙입푸드(900340)도 각각 상한가인 5680, 24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윙입푸드는 지난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해 재무제표를 포함한 정정 상장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나스닥 상장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17.52p(0.64%) 오른 2742.14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7.98p(0.93%) 빠진 847.08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1355.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