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희귀금속 수출을 통제한다는 소식에 페라이트 관련주인 ‘한일화학’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한일화학(007770)은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르며 2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갈륨 제품 8개 및 게르마늄 제품 6개에 대한 수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희토류 대체재인 페라이트 원료 아연화가 주된 사업인 한일화학은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한일화공유한회사를 중국에 두고 있다. ‘아연화’(Zinc Oxide)란 고무공업, 도료, 세라믹, 요업, 사료,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의 기초원료로 사용되는 자재다.
이날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 웰킵스하이텍(043590), 포커스에이치엔에스(331380)도 각각 상한가인 1348, 2만250, 3145원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공시나 뉴스 등 뚜렷한 호재가 없다.
다만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플랫폼 기업인 에이치엘사이언스는 하반기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끼쳤다는 풀이도 나온다. 또 IT 부품 설계 제조기업인 웰킵스하이텍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물리 보안장비 기업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오는 9월 시행되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14.31p(0.55%) 내린 2579.0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18p(0.13%) 오른 891.18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8원 내린 1298.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