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비심사 통과, 9~10월 IPO 전망… 2012, 2018년 상장 철회 이후 세번째
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요건을 갖추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1964년 세워진 현대오일뱅크는 석유 정제품 제조 기업이다.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지주와 특수관계인이 7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17%의 지분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 아람코가 2대 주주다. 지난해 매출액 20조3189억원, 영업이익 5653억원, 순이익 449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심사 통과는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12월 13일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2012,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상장을 추진했지만, 업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철회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르면 이번 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올해 9~10월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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