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테마주 꼬리표 못 뗀’ 코이즈 상한가 무슨 일?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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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테마주 꼬리표 못 뗀’ 코이즈 상한가 무슨 일?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5.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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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한때 9580원까지 올랐던 코이즈 주가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한때 9580원까지 올랐던 코이즈 주가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회사 대표가 단지 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던 코이즈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이즈(121850)는 가격제한폭(29.89%)까지 오르며 4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이즈의 급등세는 엘앤에프(066970)가 7조1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거래 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작됐다. 엘앤에프는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자회사에 2차전지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공시한 것이다.

2006년 세워진 코이즈는 지난해 말 한국과학기술원으로부터 이전받은 나노산화금속물 생성 기술을 적용해 2차전지 양극재 소재 대량생산 기술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엘앤에프의 대량 공급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작 엘앤에프는 이날 8.51% 오르며 26만9100원을 기록했다.

니켈이나 리튬, 코발트와 달리 2차전지 핵심 소재가 아닌 양극재에 첨가제로 들어가는 물질을 개발하고 있을 뿐인데, 공급 당사자보다 주가가 이상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코이즈는 지난해 말에도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며, 12월 2일에는 9580원까지 올랐다.

조재형 대표가 대통령선거 후보와 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뛴 것이다. 앞서 지난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을 때도 코이즈 주가는 오른 적이 있다.

대명에너지가 상장 나흘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료=한국거래소
대명에너지가 상장 나흘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료=한국거래소

한편 대명에너지(389260)와 혜인(003010), KH건설(226360)도 이날 각각 상한가인 1만7800, 9800, 13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이후 사흘째 공모가를 밑돌았던 대명에너지는 반등 기대감에, 중장비·엔진·부품 수입 판매업체인 혜인과 KH건설은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를 본 것으로 보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3.64p(1.28%) 빠진 2592.34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7.77p(0.89%) 내린 863.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1.1원 오른 1277.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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