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전고체 관련 2차전지 종목들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농화성(011500)과 레몬(294140)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1만4590, 2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전날 밝혔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1172억3000만원 규모다. 산업부는 이 가운데 전고체 등 2차전지 기술개발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1976년 세워진 한농화성은 정밀화학 제조업체로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을 개발 중이다. 2012년 톱텍에이치앤에스로 설립, 2017년 상호를 바꾼 레몬은 최근 전고체 배터리의 전해질 지지체 개발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태양금속(004100)과 태양금속우(004105), 덕성우(004835), 대상홀딩스우(084695), 깨끗한나라우(004545), 남선알미우(008355), 텔레필드(091440)도 각각 상한가인 4170, 6200, 2만3150, 2만1850, 1만8780, 3만200, 3135원에 장을 마감했다.
텔레필드를 제외한 이들 종목은 모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나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과 관련한 정치 테마주다. 뚜렷한 호재나 실체가 없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광전송장비 전문업체 텔레필드 역시 뚜렷한 호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15.48p(0.61%) 오른 2535.2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9.24p(1.12%) 뛴 831.68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원 오른 1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