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자회사 합병 소식을 함께 전한 ‘에이치앤비디자인’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치앤비디자인(227100)은 가격제한폭(29.82%)까지 오르며 2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이날 5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3자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의 최대출자자인 에이젯에셋글로벌이다. 발행 신주는 보통주 282만1670주, 발행가액은 1772원,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5일이다. 조달 자금은 모두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이와 함께 자회사 대한종건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목적은 사업다각화 및 재무구조 개선이며, 합병 기일은 내년 2월 8일이다. 2012년 세워진 에이치앤비디자인은 보조배터리 등 스마트폰 액세서리부터 보건용 마스크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들고 있다. 또 대한종건은 주택건축 및 플랜트업체다.
이날 대상홀딩스우(084695)와 갤럭시아에스엠(011420), 서울옥션(063170), SG세계물산(004060),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도 각각 상한가인 1만6840, 2545, 1만3150, 544, 4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대상홀딩스우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전날 갤럭시아머니트리가 항공금융 STO(토큰증권)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브이엠아이씨(VMIC)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아에스엠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대주주다. 토큰증권 관련주인 서울옥션 역시 시장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G세계물산은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SG세계물산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그린벨트로 묶인 토지(64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바이오산업의날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뚜렷한 호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1.95p(0.08%) 내린 2519.81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00p(0.73%) 오른 822.44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289.6원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