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DF 5년 수익률 ‘1~3위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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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TDF 5년 수익률 ‘1~3위 독식’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11.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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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 TDF(타깃데이트펀드) 상품의 장기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업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TDF 전체 리스트 중 5년 수익률 1~3위가 모두 ‘미래에셋전략배분TDF’로 나타났다. 이어 상위 20개 펀드 중 7개도 미래에셋의 TDF 상품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는 2025, 2030, 2035, 2040, 2045 빈티지에서 5년 장기 수익률 모두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현재까지도 꾸준히 TDF 장기수익률 우수 펀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장기수익률의 차이는 TDF 점유율로도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3년 11월 24일 기준 전체 TDF 설정액 9조4000억원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가 3조9000억원으로 41%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2위와의 수탁고 격차를 두배 이상인 2조2000억원으로 벌렸다.

출처=제로인(2023년 11월 28일 기준)
출처=제로인(2023년 11월 28일 기준)

미래에셋은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TDF’를 통해 선제적으로 TDF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DF만의 무기는 한국인 맞춤형 ‘글라이드패스’(Glide path, 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를 기반으로 한 자체 운용과 글로벌 네트워크다. 글라이드패스란 투자자 연령대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일종의 설계도면으로, TDF는 글라이드패스에 기반해 투자자 은퇴 시기에 맞춰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점차 확대해가는 펀드다. TDF의 초기 모델인 라이프사이클 펀드시리즈를 2011년부터 운용하면서 장기상품인 연금의 특성에 맞는 글로벌 자산배분과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해 운용 노하우를 높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 운용은 남다르다. 현재 국내 운용사들은 TDF를 자체 운용하는 방식과 위탁 운용하는 방식 두 가지 형태로 운용하고 있다. 자체 운용은 운용사가 직접 글라이드패스를 설계해 적용하는 방식이며, 위탁 운용은 국내에 비해 퇴직연금 시장이 활성화된 미국 등 외국 운용사의 자문을 받거나 위탁하는 형태다. 미래에셋은 자체 운용으로 TDF를 운용 중인데,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생애주기에 맞는 운용에 대한 노하우와 투자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며 연금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TDF 상품을 선택할 때는 낮은 변동성과 꾸준한 장기 성과, 투자자산의 비중 및 환헤지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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