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는 1015건으로 집계됐다. 석 달 새 15.1% 증가한 것으로, 행사금액도 6917억원으로 같은 기간 21.6% 늘었다.
‘주식관련사채’란 일정한 조건을 갖추면 발행사 주식으로 전환 및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뜻한다. 전환사채(CB)·교환사채(E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다. 통상 주가가 하락하면 권리행사 대신 중도 상환이나 만기 상환하고, 주가가 오르면 권리행사로 차익을 실현한다.
종류별 권리행사 건수는 CB가 732건으로 석 달 전(597건)보다 22.6% 증가했고, EB도 52건으로 같은 기간 420.0%(42건) 늘었다. 반면 BW는 231건으로 석 달 새 16.0%(44건) 감소했다.
행사금액은 CB(5839억원)와 EB(792억원)가 석 달 전보가 각각 21.2, 58.4% 늘었지만, BW(286억원)는 22.7% 줄었다.
1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에코프로 20회 CB(391억원) ▲자화전자 4회 CB (299억원) ▲하림지주 4회 CB(282억원) 순이었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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