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한파에 ‘주담대’도 꽁꽁 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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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한파에 ‘주담대’도 꽁꽁 얼었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2.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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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전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전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모든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마이너스 3조4000억원)보다도 8조원 줄었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전체 금융권 주담대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 전세대출(마이너스 1조8000억원)과 비은행권 주담대(마이너스 6000억원)를 중심으로, 총 마이너스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책 모기지는 증가했지만, 은행권 전세대출과 제2금융권 주담대 감소 영향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월(마이너스 5조2000억원)보다 감소 폭이 확대돼, 지난달 마이너스 7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6000억원 줄어 전월(2000억원)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담대는 정책모기지(1조7000억원) 및 집단대출(3000억원)을 중심으로 늘었지만, 전세대출(마이너스 1조8000억원)은 줄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마이너스 3조8000억원)을 중심으로 총 4조6000억원 감소하는 등 전월(마이너스 2조9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저축은행(1000억원)은 소폭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마이너스 3조원)과 여신전문금융사(마이너스 4000억원)를 중심으로 3조4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원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도 확대되는 등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와 더불어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 규제 정상화 조치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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