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새로운 방식의 매매 체결 및 정보 분배 시스템 1단계 구축을 마무리했다. 20일 거래소에 따르면, 차세대 KRX 시장 시스템인 ‘엑스추어(EXTURE) 3.0’을 설 연휴 이행 기간을 거쳐 오는 25일 가동할 예정이다.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차세대시스템구축TF는 “지난 7개월간 회원사 테스트와 모의시장을 운영하고, 세 차례(지난달 17일, 이번 달 7, 14일) 리허설을 통해 모든 점검과 이행훈련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자본시장 환경변화 및 시장참가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차세대 시장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거래처리 속도가 30% 향상되고, 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총 호가 수량이 현행 4억2000만건에서 최대 9억4000만건으로 늘어난다. 또 거래소와 회원사 간 주문 대역폭, 회선 수 등 시스템 용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별 멀티 매매체결 적용으로 특정 종목 호가 폭증에 대비하고 필요 시 확장 가능한 유연한 아키텍처를 적용할 수 있다”라며 “처리 속도 향상, 일일 처리용량 확대, 시스템 유연성 강화 등 IT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장의 유동성 제고 및 자본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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