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9개사 ‘코스닥 데뷔’, 20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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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9개사 ‘코스닥 데뷔’, 20년 만에 최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12.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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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업 숫자가 2002년 IT 버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업 숫자가 2002년 IT 버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업 숫자가 2002년 정보기술(IT) 버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2년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은 129개로 나타났다. 2002년(153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다만 스팩(45개)을 제외하면 지난해보다 7개 줄어든 것이다.

올해는 특히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상장사가 28개에 달했다. 2005년 제도가 도입된 뒤 지난해(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사전단계인 전문기관 기술평가를 신청한 기업도 80개로 역대 최대였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반면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금액은 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5800억원 줄었다. 거래소는 “최근 3년 평균(약 2조9000억원) 수준에 해당한다”라며 “일부 대형기업들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 철회한 경우가 늘면서 예상보다 공모금액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닥 새내기주 가운데 가장 큰 기업공개(IPO) 규모를 기록한 상장사는 2차전지 분리막 업체인 더블유씨피(WCP)였다. 지난 9월 30일 상장한 WCP는 공모를 통해 4320억원을 조달했다.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성일하이텍도 1335억원을 조달하며 흥행 성적을 올렸다.

올해는 특히 스팩 상장도 45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IPO 시장 침체로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는 스팩 합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상장 역시 32개사로, 소부장 기업 지원책이 시행된 2019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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