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5개월 만에 돌아온 코오롱티슈진이 상한가로 존재감을 다시 알렸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티슈진(95016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9년 5월 31일 8010원에 장을 마감한 뒤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자마자 힘찬 기지개를 켠 것이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을 허위 기재한 혐의로 거래가 정지됐다. 연골을 재생시키는 형질전환세포가 당초 인가받은 연골 유래 세포가 아닌 신장 유래 세포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지며 파문이 일었다.
거래소는 이날 거래 재개 직전 30분 동안 전 거래일 종가 8010원의 50~200%(4005~1만6020원)에서 호가를 접수, 기준가를 1만6050원으로 새로 정했다. 코오롱티슈진의 소액 주주는 지난 6월 기준 6만1638명으로 전체 주식의 35.02%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삼성스팩6호(425290)와 삼성머스트스팩5호(380320), 실리콘투(257720)도 각각 상한가인 4035, 4110, 24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스팩6호와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부진한 주식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스팩은 최소 2000원 수준의 원금이 보장되는 만큼, 하락기 투자 대안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었던 지난 6월 상장한 삼성스팩6호는, 첫 거래일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한 뒤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다만 로봇 관련주인 실리콘투는 뚜렷한 호재가 없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2002년 세워진 실리콘투는 200개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를 100개 이상의 국가에 도·소매로 판매하는 해외 역직구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다. 창업 당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주력이었지만, 2012년 화장품 사업부를 신설했다. 2020년부터는 물류용 자율주행로봇을 도입, 로봇 관련주로 나뉜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 세 종목은 희비가 갈렸다. KOSEF 차이나A50커넥트인버스MSCI(합성 H)(445950)는 3.40% 오른 1만345원으로 웃었지만, 마이티 다이나믹퀀트액티브(442260)와 KOSEF 차이나A50커넥트레버리지MSCI(합성H)(445930)는 각각 0.20, 3.55% 하락한 9965원과 93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출시한 ‘KOSEF 차이나A50커넥트레버리지MSCI(합성H)’와 ‘KOSEF 차이나A50커넥트인버스MSCI(합성H)’는 중국 상하이·심천 거래소에 상장된 A주 가운데 각 업종을 대표하는 시가총액 상위 5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기초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다.
DB자산운용이 출시한 ‘마이티 다이나믹퀀트액티브’는 영업이익 성장률과 주가수익률 등 복수의 퀀트팩터에 대해 시장국면별로 가중치를 달리 적용하는 퀀트 전략에 기반한 상품이다. 고정된 패시브 퀀트 전략이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성과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에 착안했다.
오늘 양 주식시장도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1.09p(0.05%) 내린 2235.0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0.35p(0.05%) 오른 688.85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6.6원 내린 1433.1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