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익 미달’ DLS, 상환 줄고 잔액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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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익 미달’ DLS, 상환 줄고 잔액 늘고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10.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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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익률이 저조한 파생결합증권(DLS)의 상환이 줄면서, 발행잔액의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대수익률이 저조한 파생결합증권(DLS)의 상환이 줄면서, 발행잔액의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파생결합증권(DLS)의 미상환 발행 잔액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D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31조5918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7조1850억원)보다 16.2%, 석 달 전(29조3016억원)보다 7.8% 늘어난 것이다.

DLS는 주식·이자율·환율·실물자산·원자재·날씨·파산발생 여부 등 다양한 기초자산 가격에 투자해, 기초자산 가격이 특정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면 약정된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미상환 금액이 늘었다는 것은 조기상환 조건에 충족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그만큼 기대수익률에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3분기 DLS 발행현황을 보면, 발행 종목 수는 447종목으로 나타났다. 1년 전(361종목)보다 23.8%, 석 달 전(382종목)보다 17.0% 증가한 것이다. 발행금액은 3조3930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1.4, 7.2% 늘었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가 40.1%(1조3618억원), 사모가 59.9%(2조312억원)를 차지했다.

공모 발행금액은 1년 전과 석 달 전보다 각각 208.4, 66.3% 증가했지만, 사모 발행금액은 같은 기간 각각 22.0, 13.4% 감소했다. 기초자산 유형별 발행실적은 금리연계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75.8%인 2조5728억원, 신용연계 DLS가 23.2%인 786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회사별로는 상위 5개 증권사가 전체 발행금액의 68%를 차지했다. 모두 19개사가 발행했으며, ▲하나증권(9498억원) ▲한화투자증권(4225억원) ▲메리츠증권(4095억원) 순으로 발행금액이 많았다.

3분기 DLS 총 상환금액은 2조4081억원으로 1년 전(3조1201억원)보다 22.8%, 석 달 전(2조6041억원)보다 7.5% 줄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 상환금액이 1조7896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74.3%를 차지했으며, 조기 및 중도 상환금액이 각각 5619억, 566억원으로 각각 23.3, 2.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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