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첫선을 보인 샤페론이 상장 첫날 하락 마감했다. 19일 샤페론(378800)은 시초가보다 4.11% 빠진 863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5000원)보다 80% 오른 9000원에 형성됐다.
2008년 세워진 샤페론은 합성신약 또는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비임상이나 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License-Out)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독자적인 염증 복합체 억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알츠하이머(치매), 특발성 폐섬유증, 코로나19와 같은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혁신 항염증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샤페론은 지난해 매출액 5억2300만원, 영업손실 104억6600만원, 순손실 238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일 현재 자본금은 111억1600만원으로, 성승용 공동대표(20.65%) 외 4인이 21.5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이날 신한제6호스팩과 합병 상장한 모코엠시스(333050)는 3.72% 오른 2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07년 세워진 모코엠시스는 기업 내·외부의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을 동기화하고 통합하는 연계 솔루션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모코엠시스는 지난해 매출액 263억400만원, 영업이익 37억3700만원, 순이익 29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합병 상장일 현재 자본금은 22억5600만원으로, 김인수(32.1%) 외 9인이 62.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편 플랜티넷(075130)과 넥스트아이(137940), 씨케이에이치(900120), 인성정보(033230), 한일진공(123840)은 이날 각각 상한가인 2960, 614, 278, 2420, 540원을 기록했다. 플랜티넷은 이날까지 열리는 보안 컨퍼런스 ‘ISEC 2022’에서 차세대 보안솔루션 제품을 선보일 것이란 소식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씨케이에이치는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외 이사 선임의 건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인성정보는 정부의 ‘데이터 보호조치 의무 강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넥스트아이와 한일진공은 주가를 이끌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태다. 특히 넥스트아이는 지난 5일 전환사채권 등 발행 결정 철회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2.51p(0.56%) 내린 2237.44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6.53p(0.94%) 빠진 690.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3.5원 오른 1426.2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