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예·적금에 ‘21.6조’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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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예·적금에 ‘21.6조’ 몰렸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9.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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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영향,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 730조원 육박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시중자금이 예금과 적금으로 몰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시중자금이 예금과 적금으로 몰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시중자금이 예금과 적금으로 몰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광의통화(M2, 평잔)는 371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사이에 0.28%(10조5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M2’란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을 뜻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 예·적금이 한 달 새 21조6000억원 급증한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 등 결제성 예금은 각각 9조3000억, 5조원 감소했다. 증시가 부진하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시중자금이 정기 예·적금으로 이동한 결과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M2의 경제주체별 보유 잔액을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0조1000억 ▲기업이 3조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은 6조2000억원 감소했지만, 월말 기준으로는 증가 전환했다.

다만 유동성 증가세는 올해 들어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M2의 증가율은 8.0%로, 6월(9.3%→8.8%)에 이어 7월에도 하락했다. 특히 M1(평잔)은 한 달 새 1.0% 감소해 136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0.02%) 이후 첫 감소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729조8206억원으로 17조3714억원 늘어났다. 반면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7월보다 13조2318억원 감소한 675조112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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