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로 쪼그라든’ 시장조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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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로 쪼그라든’ 시장조성자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8.3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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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2022년도 시장조성계약 체결… 지난해 14개 증권사에서 급감
시장조성 활동 기반 축소와 업무 여건 악화 등으로, 시장조성자와 시장조성계약 종목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시장조성 활동 기반 축소와 업무 여건 악화 등으로, 시장조성자와 시장조성계약 종목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미래에셋증권 등 회원사 6곳과 2022년 주식 시장조성계약을 맺었다. ‘시장조성자’란 계약 대상인 종목에 대해 상시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출해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곳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 ▲신영증권 ▲한국IMC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모두 6개사다. 이들 시장조성자는 계약 기간(2022년 9월 1일~12월 30일) 시장조성계약 종목에 대해 상시 시장조성 호가를 내고,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올해 시장조성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248, 코스닥시장 295개 등 모두 543개다. 유가증권시장의 시장조성자와 시장조성계약 종목은 지난해보다 각각 57, 25% 감소했다. 코스닥시장도 각각 64, 15% 감소했다. “시장조성 활동 기반 축소와 업무 여건 악화 등으로 참여가 저조했다”라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조세특례제한법상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또는 회전율 상위 50% 이상 종목에 대한 면세를 제외해 저유동성 종목 중심으로 제도를 운영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고, 최근 시장조성 활동에 대한 법률적 리스크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다만 저유동성 종목에 유동성 공급을 집중하려는 노력으로 시장조성 종목의 감소 폭은 최소화했다. 거래소는 “시장조성업무 활성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시장조성자의 적극적 참여 및 활동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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