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주식 2070억원어치 사들여
외국인의 주식 투자자금이 6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억6000만달러(약 2070억원) 순유입됐다.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외국인 주식자금이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이다.
또 지난달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35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한 달 전(22억3000만달러)보다 순유입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채권 투자자금 순유입은 19개월째 이어지면서 역대 최장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도 1개월 만에 순유입(37억달러)으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 미국의 주요 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순유입 전환됐다”라며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의 유입 전환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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