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지속가능연구서(WG)를 활용해 발행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테마의 ‘QV iSelect-WG 그린에너지 ESG ETN’이 이날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친환경 에너지 개발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다.

해당 ETN은 발행사인 NH투자증권의 자체산출지수(iSelect-WG 그린에너지 ESG TR)를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편입 종목은 빅데이터 활용 및 텍스트마이닝 로직을 통해 사업보고서 및 애널리스트 보고서의 친환경 관련 키워드를 점수화하는 방식으로 선정한다.

구체적으로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000억원, 하루 평균 거래대금 3억원 이상 종목 가운데 WG가 산정한 ESG 점수가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종목을 빼고 텍스트마이닝 로직을 적용한다. 지난달 14일 기준 기초지수 구성종목은 한국전력(11.3%), 두산에너빌리티(11%), OCI(10.6%), 한국조선해양(10.3%), 씨에스윈드(9.9%), 한화솔루션(9.5%) 등이다.

이번 상장으로 ESG 테마 ETN은 모두 2종목으로 늘었다. 거래소는 “앞으로 ESG 투자가 보다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