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플라이소프트 울고, ‘하락 베팅’ ETN 웃고… 씨에스베어링·레몬·압타머사이언스 상한가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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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플라이소프트 울고, ‘하락 베팅’ ETN 웃고… 씨에스베어링·레몬·압타머사이언스 상한가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6.20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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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비플라이소프트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사진 가운데가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이사다. /사진=한국거래소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비플라이소프트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사진 가운데가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이사다. /사진=한국거래소

미디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비플라이소프트가 예상대로 부진한 첫 성적표를 받았다. 임경환 대표이사가 빨간 계통(버건디) 재킷과 빨간 넥타이를 매고 상장기념식을 치렀지만, 주가는 ‘블루’였다.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비플라이소프트(148780)는 시초가보다 13.81% 빠진 90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1만원)보다 5.00% 높은 1만500원에 형성됐다.

앞서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 9~10일 진행한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2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3월 공구우먼(7.5대 1) 이후 가장 낮은 청약 경쟁률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적 없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다.

비플라이소프트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에 첫 거래를 마쳤다. /자료=한국거래소
비플라이소프트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에 첫 거래를 마쳤다. /자료=한국거래소

1998년 세워진 비플라이소프트는 미디어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가공, 분석한 자료를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액 169억9400만원을 거뒀지만, 영업손실 8억2100만원, 당기순손실 18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다.

한편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원유 선물 ETN(상장지수증권) 두 종목은 희비가 갈렸다. 이날 대신 S&P 인버스 WTI원유 선물 ETN(510023)과 대신 S&P WTI원유 선물 ETN(510022)은 각각 1만930(6.53%↑), 9190원(6.08%↓)에 첫 거래를 마쳤다. 모두 미국 S&P 지수와 서부텍사스산 유가 변동을 추종하지만, 하락 베팅(인버스) 여부가 당락을 갈랐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씨에스베어링(297090·1만1650원)과 레몬(294140·6340원), 압타머사이언스(291650·1만1100원)였다. 씨에스베어링은 이날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하면서, 주가 하락 착시 효과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한국거래소는 씨에스베이링에 대해 권리락이 실시된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기준가는 8980원이다.

20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20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또 레몬은 전기자동차용 소재(고체전지 전해질 지지체) 개발 소식이 계속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폐암 조기 진단키트인 ‘압토디텍트 렁’(AptoDetect-Lung)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압토디텍트 렁을 최장 3년간 병원 등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되며 임상적 근거를 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49.90p(2.04%) 빠진 2391.03으로 2400선마저 내줬고, 코스닥은 28.77p(3.60%) 급락한 769.92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1원 오른 1292.4원으로 1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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