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대출 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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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대출 문턱’ 낮춘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7.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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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조사… 기업대출은 깐깐해질 듯
3분기 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대출은 더 깐깐해질 전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3분기 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대출은 더 깐깐해질 전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낮아질 예정이다. 다만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대출은 더 깐깐해질 전망이다. 12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은행들을 3분기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1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대출 문턱을 깎는다는 것이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은행·상호저축은행·신용카드·생명보험 등 204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수가 양(+)의 부호를 나타내면 완화(증가)라고 답한 금융기관의 수가 더 많음을, 음(-)일 경우에는 반대를 뜻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돈을 빌릴 차주별로 보면 가계주택대출(14)과 가계일반대출(19)은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기업대출(-6)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은행들이 3분기 가계대출에 대해 완화적 태도를 유지할 예정이지만, 기업대출은 심사조건 강화 등 고삐를 조인다는 얘기다. 아울러 3분기에도 가계대출의 수요 감소세는 계속되겠지만, 전분기보다 정도는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은행들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보다 12포인트 높아진 38로 집계됐다. 가계,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신용위험지수는 상승했다.

한은은 “중소기업은 일부 취약업종과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 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신용위험이 커지고, 가계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대 등으로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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