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메리츠자산운용, 놀랍지 않은 ‘금융권 횡령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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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메리츠자산운용, 놀랍지 않은 ‘금융권 횡령범죄’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7.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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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검사서 ‘7억2000만원 인출’ 사실 적발
올해 들어 금융권에서 횡령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들어 금융권에서 횡령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메리츠자산운용에서도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8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 직원 A씨는 지난 3월 18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7억2000만원을 빼낸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오전에 회사 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출금하고, 오후에 다시 회사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엿새 동안 회사 자금을 무단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최근 금융권 금전 사고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29일 A씨를 면직한 뒤 지난 6일 검찰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또 횡령한 돈은 당일 입금돼 회사 피해는 없었다며 금융감독원에도 횡령 사실을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자체 감사로 적발된 점과 횡령 금액이 크지 않고 피해금액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현장검사를 실시하는 대신 메리츠운용의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안을 보고받기로 했다.

한편 올해 들어 금융권에서 횡령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우리은행 직원이 614억원을 횡령한 데 이어 ▲KB저축은행(94억원) ▲새마을금고(40억원) ▲지역농협(40억원) ▲신한은행(2억원)에서도 직원이 회삿돈을 빼돌린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무엇보다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횡령이 왜 사고냐? 횡령범죄라고 해야지. 용어부터 바꿔야 경각심이 생긴다” “순 도둑놈 천지구먼. 횡령 사기는 형량 좀 세게 하자” “횡령하고 돈 빼돌려놓고 대충~ 처벌받고. 집값도 역대급에 경제 개판인데 주식도 개판이고 이젠 횡령만이 희망인가 보네. 줄줄이 횡령이네” “처벌이 약하니까 도둑놈들이 자꾸 생기지” “돈 빼서 단타 치고 다시 넣었나 보네” “대한민국 금융기관 포함 돈 다루는 모든 직장 임직원들 전수조사하면 몇 배는 더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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