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주인 못 찾은 ‘14조5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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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주인 못 찾은 ‘14조5000억원’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7.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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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6주 동안 1조5000억원 환급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성과에도 아직 잠자는 돈이 14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성과에도 아직 잠자는 돈이 14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잊고 지내던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포인트 등, 이른바 ‘잠자는 돈’ 1조5000억원이 깨어나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주(4월 11일~5월 20일) 동안 진행한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255만개 계좌에서 약 1조5000억원이 주인을 찾았다.

이보다 앞서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3조7000억원이 환급됐는데, 이번 캠페인 기간에는 6주 만에 40%에 가까운 금액을 돌려준 셈이다. 특히 기존 휴면·장기 미거래 금융자산뿐만 아니라 미사용 카드포인트까지 환급 대상을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유형별로는 ▲보험금 7822억원(52.2%) ▲휴면성 증권 4320억원(28.9%) ▲예·적금 2590억원(17.3%) ▲미사용 카드포인트 219억원(1.5%) 순이었다. 채널별로는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환급이 대폭 늘었다. 3년 전 영업점과 고객센터를 통한 환급은 94.8%였지만, 이번 인터넷·모바일 채널을 통한 환급은 9480억원(63.3%)으로 영업점·고객센터(5493억원) 환급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 성과에도 잠자는 돈은 14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금융당국은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의 잔액 이전 한도를 상향하고, 법인 명의 계좌도 조회할 수 있도록 환급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금감원이 공표하는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에 휴면 자산 환급실적을 추가, 금융기관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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