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43,100,000,000원… 주인 잃은 보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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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3,100,000,000원… 주인 잃은 보험금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6.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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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숨은 보험금’ 3조8351억 찾아갔지만, 12조원 넘게 남아
지난해 보험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이 3조8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보험금은 12조3431억원에 달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보험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이 3조8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보험금은 12조3431억원에 달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보험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이 3조8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보험금은 이보다 많은 12조3431억원이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숨은 보험금 찾아 주기’를 통해 126만6000건, 3조8351억원의 보험금이 주인을 찾아갔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 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 지급 금액이 확정되었으나 청구 또는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일컫는다. 중도보험금이나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3조5233억(94만3000건), 손해보험사가 3118억원(32만3000건)을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1조9703억, 만기보험금 1조5729억, 휴면보험금 2643억, 사망보험금 276억원이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금 발생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 등에서 발생한다. 보험금 발생 또는 계약만기 7일 전에 보험계약자에게 안내하고 있으나, 주소가 정확하지 않는 등의 사유로 발생하고 있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이에 따라 보험 가입 내역과 숨은 보험금의 금액을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찾아줌’을 2017년 개설했다. 이듬해부터 4년간 주인을 찾은 숨은 보험금만 13조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숨은 보험금 우편안내, 간편청구 서비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아직 12조3431억원의 숨은 보험금이 남아있어 소비자들이 하루빨리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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