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도 ‘그 손가락’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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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도 ‘그 손가락’ 사용했다
  • 김인수 기자
  • 승인 2021.12.21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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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적금 홍보물에 남성 혐오 뜻하는 집게손가락 형상으로 시끌
신한은행 홍보물에 남성 혐오를 뜻하는 집게손가락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신한은행 홍보물에 남성 혐오를 뜻하는 집게손가락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인터넷커뮤니티

GS25가 남성을 혐오하는 의미의 ‘집게손가락’을 사용한 홍보물로 뭇매를 맞은데 이어, 신한은행 홍보물도 이와 비슷한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터넷커뮤니티에는 ‘신한은행 군장병 적금에 그 손가락 등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그림과 함께 올라왔다.

공개된 그림에는 군 장병 적금을 소개하는 신한은행 광고 그림에 군복을 입은 남성이 등장한다. 그림은 ‘최고 연 4.2%! CS처럼 차곡차곡 쌓는 군장병 적금’ ‘3만 포인트!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마이신한포인트’라는 문구로 군 장병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내용으로 그려져 있다.

문제는 한 이미지에서 휴대폰을 보며 앱을 이용하는 듯한 남성의 손가락이 남성 혐오를 뜻하는 집게손가락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이미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혐이라며 공분하고 있다.

“XX 난데없이 또 나왔네” “진짜 역겹다” “이건 진짜 미친거 아닌가” “화난다. 저 손가락이라니” “저거 마케팅에서 혼자하진 않았을 거고 분명 컨펌을 받았을 건데 저런 거 하나 신경 안 쓰나” “논란 되는 거 알면서도 저렇게 고집하는 이유가 뭐지”.

신한은행이 페미 기업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쯤 되면 기업이 페미라서 일부러 저 걸 뽑는 거지” “이쯤 되면 컨펌하는 관리자가 페미 아니냐? 이런 게 꾸준히 나올 정도면 디자이너랑 관리자 둘 다 페미인거 같은데”.

불매운동 목소리도 나온다. “신한 안써~ 다른카드 쓴다” “그 사업장 다 불매해야 회사가 저 XX같은 그림 그리는 업체 안쓰지” “신한 불매안함? 불매” “불매가자. 일단 나부터”.

일부 누리꾼은 “신한은행도 좋을 이미지랄게 없다. 재일교포가 설립한 기업이기도 하고 직원들 일본식으로 굴리는거 유명하기도 해서”라며 일본자본 기업임을 강조하기도 한다.

한편 집게손가락은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남성을 조롱하기 위해 만든 이미지다. 앞서 지난 5월 초 GS25는 행사 포스터에서 남성 혐오 상징물인 집게손가락 모양을 배치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집게손가락 끝에 그려진 소시지 그림이 메갈리아에서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그림을 뜻하는 것 아니냐며 논란이 거셌다. 논란이 불거지자 GS25는 해당 포스터 문구와 그림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했으나 불매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았다.

GS25의 남혐 후폭풍은 물의를 일으킨 직원에 대한 인사조치로 이어졌다. 논란의 홍보 포스터 이미지를 제작한 디자이너를 징계하고, 조윤성 GS리테일 사장도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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