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수혜주 서린바이오가 급등세를 보였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서린바이오(038070)는 전거래일보다 8150원(29.85%) 오른 3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코로나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한 미국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 확대 노력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말 모더나의 mRNA 백신 생산을 앞두고 있다. 서린바이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바이오 의약품 관련 원재료를 납품하는 업체로, 모더나 관련주로 나뉘고 있다.
앞서 모더나가 이달 공급 물량을 절반 이하로 축소한다는 발표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등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앞으로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3분기 물량의 조기 도입과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이에 대해 실험실 문제로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며, 현재는 문제가 해결돼 8∼9월 공급 물량을 당초보다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8.20p(0.89%) 떨어진 3143.0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29.73p(2.86%) 빠진 1011.0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7.3원 오른 1176.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