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 소리에 헉…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서 또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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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 소리에 헉…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서 또 ‘벌레’
  • 김인수 기자
  • 승인 2021.08.12 10:1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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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에서 빠삭거렸던 느낌 잊을 수 없다… 소비자보호원에 신고”
하겐다즈 측 “품질관리 철저히 해 벌레가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2018년 ‘딱정벌레 유충’ 나와… 본사 “원료서 나온 유충 가능성” 시인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또 벌레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블라인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또 벌레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블라인드

“한입 퍼먹고 약간 바삭 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뭔가하고 뱉었는데 커다란 벌레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커다란 벌레를 씹었다는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벌레가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제조과정상 위생에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하겐다즈 파인트에서 벌레 나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작성자는 “먹을거에서 저런게 나올 일인가요?”라면서 “어제 밤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초코맛 파인트를 먹다가 벌레가 나왔다”면서 하겐다즈에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진은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서 봐라”면서 사진 2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절반 이상을 먹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통 옆에 손톱 만한 크기의 벌레가 놓여져 있었는데요. 사진 속 벌레는 다리와 몸통이 선명하게 나타나 누가 봐도 벌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작성자는 “(해당 벌레는) 3분의 2 이상 먹은 상태에서 거의 바닥쯤에서 나왔다”면서 “한입 퍼먹고 약간 바삭(?) 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뭔가하고 뱉었는데 커다란 벌레가 (보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말 깜짝 놀라서 입에 있던 아이스크림을 그대로 다 뱉어냈다”면서 “작은 벌레도 아니고 저렇게 큰 게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정말 그 입에서 빠삭거렸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며 황당해 했습니다.

작성자는 이런 사실을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한 상태라고 알렸습니다.

작성자는 하겐다즈 측에 사진을 보내면서 항의하자 “공정과정에서 들어갔을 확률은 매우 적다는 메뉴얼 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또 하겐다즈 측에서 아이스크림을 보내준다면서 보상얘기를 했지만 거절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다시는 그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을거 같지 않아서 아이스크림 보내 준다는 건 거절했다”면서 “사고 사유와 대응 방안을 확인해서 연락 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입에 먹을거 넣을 때 겁이 난다. 트라우마로 남을거 같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벌레 검출 사건과 관련해 하겐다즈 측은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벌레가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소식에 해당 블라인드에서는 하겐다즈에 대한 비난과 함께 품질관리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X 정떨어져 그동안 먹은거 다 토하고 싶다. 저건 용서 못해” “집에 하겐다즈 1.8kg 2통이나 있는데…반품해야 겠다” “사진 상으로 벌레 몸통 절반만 있고 머리는 없는거 같아요. 다리가 총 4개 인걸로 보아 상반신은 없는거 같아요” “어느 시점에 들어간거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벌레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8년에도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 벌레가 나온 사건이 발생해 미국 본사에서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

소비자 A씨가 하겐다즈 딸기맛 제품에서 3cm 가량의 대형 애벌레가 나왔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는데요.

A씨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딱정벌레 유충’으로 확인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후 A씨는 하겐다즈 측에 공식 사과문을 공지하라고 요구하자 하겐다즈 측은 상품권으로 무마하려고 했습니다.

A씨는 “보상은 필요 없고, 한국하겐다즈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공개하거나 언론사를 통해 사과문을 보도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했다”며 “그런데 사과문 공개나 보도 여부에 대한 답변도 없이 하겐다즈 1만원권 상품권 20매를 주려고 해서 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하겐다즈 측은 “딸기를 공급받는 프랑스 농장에서 애벌레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품권은 회유가 아니라 고객 만족 차원에서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물이 검출된 하겐다즈에 대해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되자 하게다즈 미국 본사인 제너럴밀스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고객에게 사과했습니다.

제너럴밀스는 “하겐다즈의 스트로베리 파인트 내 이물질 발견과 관련된 건을 고객을 통해 인지했다. 이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불편함을 겪은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철저한 자체 검사를 통해 해당 이물질은 딸기 원료에서 나온 유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벌레가 들어간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딸기 원료를 사용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벌레 검출 사건에서는 하겐다즈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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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준 2021-08-12 18:21:29
밤식빵 생각나네...ㅋ.. 검사결과 궁금 하도 주작유튜브를많이봐서

최솔이 2021-08-12 17:16:09
윽.. 근데 한번 씹었는데 벌레 사지가 저렇게 멀쩡할수 있나;;

정지우 2021-08-12 16:05:00
요즘은 이런거 나중에 말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 중립기어 박고 상황보는게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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