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이 납품한 급식 재료에서 낚싯바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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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이 납품한 급식 재료에서 낚싯바늘이…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0.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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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급식 현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
초등학교 급식 현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

수협이 학교와 군부대에 납품한 수산물에서 이물질과 포장불량 등으로 클레임 받은 건수가 16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협이 수산물 납품과 관련해 학교와 군부대로부터 받은 클레임은 총 164건이다. 학교가 140건, 군부대가 24건이다.

학교의 경우 초등학교가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5건, 고등학교 10건, 기타 5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66건, 지난해 59건이던 학교 클레임은 2020년 코로나 사태로 15건으로 줄었다.

클레임 내용을 보면 품질불만이 55건(39%)으로 가장 많고, 포장(규격)불량 37건(26%), 중량부족 33건(24%), 출고오류 15건(11%) 등이다. 품질불만 55건 중에는 단순 불만이 40건으로 가장 많지만 그물조각(5건), 조개껍데기(2건), 갑오징어뼈(2건) 등 이물질이 나온 경우도 15건이다.

군부대의 경우 클레임은 총 24건으로 학교보다 적으나 낚싯줄(2건), 밧줄·노끈(3건) 등 이물질 관련 클레임은 15건으로 학교와 같았다. 수협은 2014년 군부대 납품한 명태에서 낚싯바늘이 발견돼 국가계약법 위반으로 2018년 과장금 9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수협이 학교와 군부대에 납품한 수산물에서 이물질과 포장불량 등으로 클레임 받은 건수가 16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최인호 의원실
수협이 학교와 군부대에 납품한 수산물에서 이물질과 포장불량 등으로 클레임 받은 건수가 16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최인호 의원실

최인호 의원은 “수산물 유통을 책임지는 수협 식품에서 낚싯바늘이 나왔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사고 이후에도 이물질 발견 등 단체급식 클레임이 계속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조리 과정의 잘못도 지적하며 무거운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끔찍하네” “요리 전에 손질을 대충해서 그런 거지... 그럼 고기 손으로 잡냐?? 낚시로 잡지” “낚시로 잡은 고기는 바늘 빼지 않고 줄을 자릅니다. 이건 학교 급식 재료손질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거네요” “나라의 꿈나무들이다 낚시바늘이라니 끔찍하다 강력 처벌해서 다시는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해라” “학교급식업체 뒷돈도 조사해봐요”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는 놈들 전부 감옥행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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