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장경훈 사장 “룸살롱 갈 때 목표는 딱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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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장경훈 사장 “룸살롱 갈 때 목표는 딱 하나”
  • 김인수 기자
  • 승인 2021.03.2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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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예쁜 여자도 오늘 하루 즐겁게…” 다른 회의에선 “죽여버릴 거야” 막말
누리꾼 “직원들한테 막말하는 게 평소 언행이 어땠을지 더 안 봐도 싸구려 인성”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사진=하나카드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사진=하나카드

“여자를 구할 때, 예를 들어 룸살롱에 가거나 어디 갈 때 목표는 딱 하나야. 예쁜 여자야. 예쁜 여자는 단가가 있어요. 오늘 갔을 때 옆에 앉으면 20만원 얼마, 시간당 얼마 이렇게 차지(요금)가 정확하잖아.“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지난해 2월 회의에서 한 발언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KBS가 장경훈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것입니다.

녹취록에서 장경훈 사장은 “아무리 예쁜 여자여도 내가 하루 오늘 즐겁게 놀 건 모르겠지만, 이 여자하고 평생 간다고 했을 때 너 그런 여자랑 평생 살겠냐, 안 살지”라면서 “무슨 이야기냐면 카드를 고르는 일이라는 것은 애인이 아니라 와이프를 고르는 일이거든”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장경훈 사장은 이 같은 발언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장 사장은 KBS가 대화 내용을 들려주자 “이 같은 단어의 언급이 있었던 점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성 부서장은 없었고 임원 5~6명 불러 진행한 느슨한 회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회의 자리에는 인사, 마케팅, 사업지원 분야 등 최소 15명의 임원과 부장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사장은 이뿐 아니라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 미친 XX들이. 너희 죽여버릴거야, 아주” 다른 회의에서 나온 장경훈 사장의 발언입니다. 하나카드 직원은 “전화해서 쌍욕하고 문자 폭탄 보내거나, 일개 OO한테 전화해서 욕하고 대부분 면 대 면으로 욕한다”라고 폭로했습니다.

한편 장경훈 사장은 하나은행 재직시절 DLF 사모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융강국으로부터 중징계인 ‘정직’ 처분을 받았으나, ‘불복 소송’을 내고 하나카드 사장에 연임됐습니다. 불복 소송을 제기 하지 않았다면 3년간 임원 재취업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저런게 금융사 대표이사라니. 저런 X도 중간간부를 거쳤을 것 아니냐.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부하 직원들이 고통스러웠을까. 당장 해고시켜야 한다” “룸살롱을 얼마나 다녔으면 그 회의자리에서 비유질이냐! 어쩌다 돈 있고 기회 얻어 그 자리 있겠지만 직원들한테 막말하는게 평소 언행이 어땠을지 더 안 봐도 싸구려 인성이 보이고 느껴진다” “저렇게 드럽게 구는 사람들이 윗자리로 더 잘 올라들 간다는 불편한 현실” “느슨한 회의에서 디게 재미없게 중얼거렸네. 생겨 먹은 것도 따분하게 못생겼고, 저러니 술집이나 가야 돈이나 줘야 여자가 놀아줬겠지”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하나카드. 쓰는데 이거. 없애야하나” “ 하나은행만 거래하며 하나카드 쓰는데 없앨지 말지 고민중이다“라며 하나카드를 정리해야겠다는 반응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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