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120만주 팔아치운 김범석 쿠팡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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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120만주 팔아치운 김범석 쿠팡 의장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3.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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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클래스A 120만주 매도… ‘임직원 3400만주’ 보호예수 해제 앞두고 주가도 급락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쿠팡 주식 120만주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쿠팡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쿠팡 주식 120만주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쿠팡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쿠팡 주식 120만주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쿠팡의 임직원이 가지고 있는 주식 가운데 3400만주의 보호예수가 18일 해제되면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매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사이트에 김 의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클래스A 120만주를 매도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도 가격은 공모가인 주당 35달러로, 총 4200만달러(약 475억원) 규모다.

앞서 김 의장은 클래스B 보통주 100%를 부여받은 상태였다. 쿠팡 주식은 주당 1 의결권이 부여된 일반 보통주인 클래스A와 일반 주식보다 29배 차등의결권이 주어지는 클래스B로 나뉜다. 차등의결권이 주어지는 클래스B 주식은 장내 매도가 불가하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의 의결권은 기존 76.7%에서 76.2% 수준으로 줄었다.

한편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보고서(S-1)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지난해 말 기준 6570만주) 가운데 3400만주의 보호예수가 18일 풀린다. 보호예수는 상장 직후 지분을 많이 가진 주주나 임직원이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제도다. 보호예수가 풀리면 매도 물량이 늘어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쿠팡 주가 추이.
쿠팡 주가 추이.

이를 반영하듯 16일(현지시간) 쿠팡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58% 급락한 주당 47.1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11일 상장 당시 공모가 대비 84% 급등한 64.50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던 주가가 50달러를 밑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때 1000억달러를 넘었던 쿠팡 시가총액도 이날 기준 808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쿠팡의 대주주 역시 주가가 공모가 대비 33% 이상 높을 경우(46.55달러) 상장 12일 이후부터 지분의 일부를 처분할 수 있어 시장에 추가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쿠팡은 2010년 창업 초기부터 임직원에게 지위와 협상 조건에 따라 수백~수만주씩 스톡옵션을 차등 지급해 왔다. 스톡옵션의 평균 행사가는 주당 1.95달러로 매우 낮다. 현재 주가 수준으로도 수십 배의 차익을 남길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김범석 의장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적자기업에 과로사 나오는데 혼자 연봉 150억에 이어서 낼름쓰” “상장하자마자 사장이 매도 하다니” “극히 일부라 하지만 상장 초기라 만인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 굳이 왜 매도를 했을까?? 집샀나???” “갖고 있는 지분의 0.5퍼가 475억ㅋㅋㅋㅋㅋ 부럽다” “지금가격거품너무많이껴있음” “와 도둑놈들” “어떻게 대표라는 사람이 몇일이나 되었다고 자사주를 매도하나” “개폭락 당하겠네. 솔직히 만성적자 기업 주식 누가 사냐” “글로벌 개호구 서학개미 폭망” “역시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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