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가 1년 전보다 60만개 늘어났지만 60세 이상 일자리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40대 일자리는 건설업 부진으로 5만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402만개로 전년보다 60만개(2.6%) 늘었다.
기업이 생겨나고 사업 확장으로 만들어진 신규일자리는 322만개(13.4%)였고, 기업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262만개였다.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794만개(74.7%),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86만개(11.9%)였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60세 이상이었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전년보다 34만개(10.7%) 증가한 357만개였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2016년 273만, 2017년 298만, 2018년 323만개로 해마다 늘고 있다.
50대는 22만개(4.1%) 증가한 568만개, 20대는 10만개(2.9%) 증가한 342만개였다. 30대는 2000개(0.0%) 늘어나는 데 그쳐 517만개로 집계됐다. 반면 40대는 5만개(-0.9%) 감소한 601만개였다. 19세 이하는 1만개(-6.0%) 줄어든 17만개였다. 전체 일자리의 연령별 점유율은 여전히 40대(25.0%)가 가장 높았지만 비중은 전년(25.9%)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5.6세로, 전년보다 0.3세 높아졌다. 지난해 남성이 점유한 일자리는 1392만개로 전체의 57.9%를 차지했다. 여성 일자리는 전년보다 34만개(3.4%) 늘어나 1010만개를 기록했다.
근속기간별로는 1년 이상~2년 미만의 일자리가 587만개(24.4%)로 가장 많았다. 1년 미만 438만개(18.3%), 2년 이상~3년 미만 414만개(17.2%), 5년 이상~10년 미만 312만개(13.0%) 순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따진 평균 근속기간은 전년보다 0.2년 증가한 5.0년이다.
전체 일자리 중 임금 근로 일자리는 전년보다 50만개(2.6%) 늘어난 1970만개였고, 개인사업체 사업주나 혼자 일하는 기술자 등을 아우르는 비임금 근로자 일자리는 10만개(2.4%) 늘어난 432만개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