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관련주로 분류되는 휘닉스소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웠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휘닉스소재(050090)는 가격제한폭(29.53%)까지 오르며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 회장의 별세 이후 홍 전 관장과의 연관성 때문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휘닉스소재는 반도체소재 사업 등을 벌이는 업체로 주요 거래처는 삼성SDI·LG전자 등으로 보광그룹의 계열사이다. 보광그룹은 홍 전 관장의 친동생인 홍석규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한편 약보합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덕1우가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덕1우(00806K)는 이날 가격제한폭(29.86%)까지 오른 1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역시 우선주인 대덕전자1우(35320K)도 9.63% 상승한 8770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덕전자(353200)와 대덕(008060)은 각각 0.30, 1.11% 하락 마감했다.
국내 대표 인쇄회로기판(PCB) 기업인 대덕전자는 지난 5월 1일자로 분할해 지주회사인 (주)대덕과 사업회사인 대덕전자로 나누고 (주)대덕은 지주회사로서 미래 사업발굴 및 투자를 전담하고 대덕전자는 사업에 집중하는 구조로 개편했다.
또 최근에는 내년 6월까지 900억원을 투자해 비메모리 반도체용 기판 설비를 구축하기로 밝히면서 첨단 기술 중심으로 투자와 사업재편에 나섰다. 대덕전자는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1500억~2000억원대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3.07p(0.56%) 떨어진 2330.84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5.71p(0.73%) 오른 783.7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2원 내린 1125.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