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4000가구 분양 봇물… 내 집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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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4000가구 분양 봇물… 내 집은 ‘이곳’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5.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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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우미린2차 투시도/사진=우미건설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 투시도/사진=우미건설

5월 전국에서 7만4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밀렸던 물량과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7만4018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4만1297가구)에 비해서 79%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에 절반 정도 몰릴 예정이다. 경기(1만9114가구)와 인천(1만11043가구)이 1만 가구가 넘고, 서울(8718가구)이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대구(6229가구), 충북(5179가구), 광주(4308가구), 부산(3923가구), 경남(2956가구), 충남(2911가구), 울산(2903가구), 전북(2103가구), 대전(2045가구), 전남(1346가구), 강원(1022가구) 순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서울과 인천은 5월 성수기에다 청약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물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은 올해 4월까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43.39대 1로 전년(20.62대 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30개 단지 중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곳은 총 26개 단지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이런 영향에 힘입어 5월 서울과 인천지역의 분양 물량은 전년에 비해 각각 5898가구, 1만156가구 증가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5월 분양 예정 아파트 중 서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 재건축(330가구),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숲아이파크(576가구)가 눈에 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광명동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1335가구), 오산시 원동 오산원동롯데캐슬(2341가구),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1297가구),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신도시제일풍경채레이크시티(1228가구) 등 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위례신도시 마지막 민간분양단지인 위례신도시 A3-2 블록 위례신도시우미린2차(420가구)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4805가구), 연수구 송도동 레이크송도3차(1110가구), 부평구 부개동 부평SKVIEW해모로(1559가구)가 가장 큰 규모로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 1000가구 이상 분양하는 지역은 광역시에서는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포레힐즈스위첸(1339가구)과 부암동 부산부암제1구역(2195가구)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성산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45가구), 충남당진시 대덕동 당진수청지구 RH-1블록(1084가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2415가구) 등이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약세가 예상되지만 입지여건이 좋거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 중심으로 청약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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