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당음료 한 컵 당 함량, 1일 기준치의 41.6% 과다섭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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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당음료 한 컵 당 함량, 1일 기준치의 41.6% 과다섭취 주의!
  • 이파란 기자
  • 승인 2019.09.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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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 서울시 다소비 생과일주스·흑당음료 105건 당류 함량 조사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이 서울시와 함께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흑당음료의 당류 함량 검사결과, 한 컵 평균 당류는 1일 기준치의 41.6%이고, 최대 57.1%까지 조사됐으며, 여름철 많이 찾는 생과일주스 당류 함량도 평균 30.8%로 나타났다. 흑당음료나 생과일주스의 당은 건강한 단맛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본 1컵의 평균 당류 함량이 1일 당류 기준치 30~40% 이상으로 조사된 만큼 당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서울시와 올 5~6월 서울시내 가맹점수가 많은 흑당음료 6개 브랜드 30개 제품, 생과일주스 3개 브랜드 75개 제품 등 총 105건을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당류 함량을 검사했다.
○ 흑당음료는 6개 브랜드(공차, 커피빈, 파스쿠찌, 빽다방, 요거프레소, 메가커피) 30개의 판매제품을 대상으로, 생과일주스는 3개 브랜드(쥬씨, 떼루와, 킹콩주스엔커피)의 75개 판매제품(딸기바나나, 오렌지, 자몽, 수박, 망고 주스)을 수거해 조사했다.


□ 조사결과 흑당음료 1컵(평균 중량 308.5g)의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100g)의 41.6%(41.6g) 수준이었다. 특히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컵의 당류 함량이 하루 당류 기준치의 57.1%(57.1g)까지 나타났다. 최근 ‘건강한 단맛’을 내세워 ‘흑당’이 유행하고 있으나, 흑당음료 1컵엔 각설탕(3g) 약 14개 분량 당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이번 조사에서 생과일주스 1컵(기본사이즈 평균 중량 314.6g)의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의 30.8%(30.8g)로 나타났다.
○ 생과일주스 종류별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주스(12.4g)가 가장 많고, 오렌지주스(9.9g) 〉자몽주스(9.5g) 〉수박주스(9.2g) 〉망고주스(7.9g) 순으로, 딸기바나나주스가 망고주스보다 1.6배 높았다. 또, 조사한 생과일주스 75건 모두 천연과일보다 당류 함량이 높았다.
○ 천연과일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10.36g), 오렌지(9.14g), 자몽(4.2g), 수박(5.06g), 망고(5.35g)으로, 생과일주스가 당류가 더 높은데, 이는 판매점에서 단맛을 높이기 위해 과일뿐만 아니라 액상과당 등이 첨가된 시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 따라서 생과일주스의 경우 당 함량 선택을 통해 당류 섭취량을 낮출 수 있는데, 생과일주스 조사 업체 당류 조절 표시 및 주문 시 당류 조절가능 여부를 조사한 결과, 15개 매장 모두 주문 시 시럽 등 당류 조절이 가능했지만 당류 조절 여부를 표시한 업소는 6개 매장(40.0%)에 불과했다. 브랜드별로 ‘쥬씨’는 5개 매장 모두 메뉴판에 당류 조절이 가능하다고 안내했고, ‘킹콩쥬스엔커피’는 5개 매장 중 한 곳만 표시했다. ‘떼루와’는 당류 조절 표시가 되어 있는 매장이 없었다.


□ 소비자시민모임 제안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은 2010년 69.9 g/day에서 2017년 73.6 g/day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가공식품 중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가장 높다. 소비자들은 생과일주스와 같이 당류 조절이 가능한 음료는 시럽을 빼거나 줄이고, 당류 함량이 적은 음료를 선택하도록 한다.
○ 또한, 생과일주스 판매점 등에서도 메뉴판에 주문 시 시럽 등 첨가당 함량 조절이 가능하다는 표시와 주문 시 직원의 첨가당 함량 조절 여부를 묻는 등 소비자들이 음료에 첨가되는 당류 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굿푸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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