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람이 먼저다
상태바
결국, 사람이 먼저다
  • 김호덕 기자
  • 승인 2018.04.08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때 중요하게 거론되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

신선한 재료, 숙련된 요리법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하나의 결과물로 탄생한 음식을 맛볼때의 행복은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또는 특별한 날에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AI 등 기술과 산업의 발전에 따라 사람을 대체하고, 또는 앞으로 대체할 수 있는 분야들이 늘어나고 그것에 대한 우려 또한 나타나면서 사람들의 고민과 걱정이 늘어나기도 하지만 아직 요리는 사람들의 창의성과 풍부한 경험이 빚어내어 만들어져 기술이 완벽히 대체하기 힘든 분야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게 사람이 많은 과정과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만 맛을 볼 수 있는 요리라는 것, 그리고 그 결과물인 음식이라는 것에서 때때로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일들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그러한 환경과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으로 굿푸드뉴스 또한 생겨났다.)

최근 한 매체는 인도 음식을 판매하는 프렌차이즈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향신료를 그대로 사용한 것도 모자라 해당 직원들이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것에 대한 문제의 제기에도 해당 프렌차이즈 대표는 용기를 교제하여 계속 사용하게 지시하는 등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JTBC 보도 화면 캡처.JPG

<JTBC 관련 보도 화면 캡처>

 
이러한 일들이 국민들에게 뉴스거리로서 알려지고 또한 그러한 보도 등을 통해 해당 업체와 관계된 사람들이 처벌을 받아도 근절되지 않고 계속해서 생겨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다루기 위해서 본 칼럼을 게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먼저 밝혀둔다.

사회적인 규제와 처벌의 강도 또는 적합성, 사람의 근본적인 탐욕이라는 본성에 대한 논쟁 등은 여기서 접어두고 이러한 사건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결국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단 음식이라는 것을 다루고, 만들어서 대중에게 판매하는 과정에 관계된 사람들만이 아닌 작게는 가정에서, 크게는 사회 전반을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음식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을 포함하여 자신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접할 수 밖에 없는 최종적이고 결론적인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우리 모두와 맞닿아 있는 사실을 지속해서 자각하는 것이 결국 해야 하는 노력이라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통해 사람들을 속이고 배신하는 일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그 노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조금씩 그러한 일들이 차츰차츰 사라져 가는 것이 이 사회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과정중에 하나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다만, 일반 대중의 노력보다 몇배는 더 그러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마땅한 분야와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대중이 접하는 '먹거리'를 다루는 관계자가 되어야 할 것은 두말할 나위 없는 사실이다.
(이전의 기사에서 일본산 해산물에 대한 수입을 다루면서 이 부분은 강조했던 적이 있다.)

필자가 이 칼럼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주위를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음식을 먹고 마시며, 또 자신이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서 음식을 사가고 있다.

저 많고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가 제발 음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그 음식들이 자신의 주변 사람들 또한 먹고 즐긴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기를 희망한다.

건강한 먹거리 이미지.JP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