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커피, 차(茶)에 부는 착한 소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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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커피, 차(茶)에 부는 착한 소비 바람
  • 이백길 경제유통전문 기자
  • 승인 2015.12.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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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비 바람이 대표 기호식품으로 꼽히는 와인과 커피, 차에게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국내 소비자의 성숙해진 소비패턴이 와인과 커피 등에도 적용되면서, 단순히 맛과 브랜드를 넘어 친환경적으로 생산되었거나 공정무역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이미 와인 대중화로 성숙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와인 시장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신세계 L&B의 모스카토 미니와인 ‘미안더’는 대표적인 ‘착한 와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안더를 생산하는 와이너리 유니와인즈는 공정무역협회와 친환경 관련단체(Biodiversity in Wine Initiative)에 등록, 지역의 포도농가와 상생하고, 자연보호에 앞장서는 와이너리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미안더는 서늘한 아침에 손으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기도 하다.
 
신세계 L&B 관계자는 “미안더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월 평균 7만병 이상이 판매되고 있는 인기 와인”이라며, “자연친화를 추구하는 제품의 철학이 소비자로 하여금 착한 소비를 한다는 인식을 불러일으켜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금양인터내셔날 ‘이스까이’도 에코와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스까이를 생산하는 남미 와인그룹 트라피체는 안데스의 산기슭 멘도사에 위치해있다. 이스까이는 멘도사의 따뜻하고 건조한 산악성 기후 속에서 곰팡이나 균의 서식을 막아 자연 친화적인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포도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뱅드메일의 ‘라포스톨 깐또’는 전세계 그린 와이너리의 선두주자인 라포스톨 와이너리의 제품이다. 친환경 퇴비만을 사용한 100% 유기농 와인이다.
 
커피와 차 역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발맞춰 친환경 제품부터 공정무역 제품까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스타벅스’는 현재 전 세계 지점에서 사용하는 원두 중 93%를 커피 농가의 환경을 보호하고, 경제적 안정에 기여하는 윤리 구매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하고 있다. 뉴욕에서 온 커피 프랜차이즈 ‘띵크커피’는 세계공정무역상표기구의 기준을 통과한 원두만을 사용한다.
 
디초콜릿커피앤드의 ‘초코프레소’ 음료 3종은 100% 아라비카 블렌딩의 열대우림연맹(RFA) 인증 원두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사용한다. RFA 인증은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 받는 노동자의 손으로 키워낸 농작물에 부여하는 인증마크다.
 
삼원티앤비에서 유통하는 친환경 차 브랜드 ‘마이티립티’는 ‘유기농 아프리칸 넥타’, ‘유기농 블랙퍼스트’, ‘유기농 얼그레이’ 등 친환경 티백차를 내놓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설록’ 역시 100% 유기농 제품인 ‘제주숲 홍차’를 판매 중이다. 제주에 위치한 오설록 다원 중 특별히 숲 속에 둘러싸인 다원에서 자라는 찻잎으로 만들어졌다.
신세계L&B_미안더 2종.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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