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공식초청작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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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공식초청작 라인업 공개
  • 최석현 기자
  • 승인 2014.12.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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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연주하다”라는 주제로 2015. 5. 8 (금) ~ 5. 17 (일) 총 10일간 개최

 우리나라 대표 공연예술축제인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2015년 공식초청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2015년 14회를 맞는 음악극축제는 매년 국내외 다양한 음악극을 소개, 발굴하는 것을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야외공연과 다채로운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여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 매김 하였다. 특히 2015년에는 ‘경기도 10대 축제’ 중 4위로 선정되며 문화관광축제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2015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삶을 연주하다’ 라는 주제로 5월 8일부터 17일까지 총 10일간 개최된다.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인생의 의미를 묻고 삶을 위로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이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 가장 ‘음악극다운’ 작품들을 엄선하여 음악과 극이 하나 되는 완벽한 무대로 관객은 물론 예술계에 자극과 뜨거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구스타프 말러’에서 ‘파리넬리’까지…

치열하면서도 애틋한 예술가들의 삶, 음악으로 되살아나다


• 개막작 : 사진=말러매니아(Mahle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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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개막작 <말러매니아(Mahlermania, 독일)>(5.8~5.9,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이다.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을 성악가, 무용수, 16인조 오케스트라 앙상블이 극으로 만든 작품으로 연극과 클래식의 만남이 돋보이는 걸작이다. 

작품은 말러와 그의 아내 알마 쉰들러의 인생 여정을 그리고 있으며 말러의 삶과 고통, 알마와의 사랑을 한 편의 100분짜리 몽환적인 시로 표현했다. 

말러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대지의 노래>를 비롯한 교향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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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IMF 앙상블


 가곡들이 극 전반을 이끌어가며 연기, 성악, 무용, 클래식 연주가 무대 위에서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극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음악극 창작작업을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독일 단체 Nico & the Navigators와 유럽 최고의 극장 중 하나로 꼽히는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극장(Deutsche Oper Berlin)이 공동 제작했으며 한국 공연에서는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연주단체인 TIMF앙상블이 참여한다. 아시아 국가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말러의 삶과 그의 음악 세계로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 루앙 오페라하우스 초청공연.


• 폐막작 : 파리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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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과 더불어 축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폐막작으로는 창작뮤지컬 <파리넬리>(5.16~5.17,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가 무대에 오른다. 거세된 남자 소프라노, 여성도 남성도 아닌 카스트라토의 삶을 살아야 했던 성악가 파리넬리의 이야기를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2014년 6월 시범공연을 통해 호평을 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4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개막전부터 고유진, 루이스초이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당대 최고의 카스트라토의 노래를 완벽하게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리넬리라는 카스트라토가 아닌 인간 카를로 브로스키의 삶과 천상의 목소리 뒤에 숨은 이면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웅장하게 펼쳐진다. 2015년  1월 초연.


광기와 집착으로 빚은 사랑의 변주곡 

떼아뜨로 시네마가 선보이는 2015년 가장 독특하고 감각적인 멀티미디어 스릴러


• 사랑의 역사 (Historia de Amor), 칠레 떼아뜨로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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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역사>

무대와 영상을 절묘하게 결합해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아온  ‘떼아뜨로 시네마(Teatro Cinema)’가 최신작으로 7년 만에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사랑의 역사(Historia de Amor, 칠레)>(5.12~5.13,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는 떼아뜨로 시네마 특유의 기술적 정교함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사진, 2D 그래픽, 영상, 음악이 감각적으로 결합해 무대예술의 진일보한 새로움을 맛보게 한다. 극은 프랑스 현대소설가 레지 조프레(Regis Jauffret)의 스릴러 소설을 원작으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터무니없고 비뚤어진 사랑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성(性), 폭력, 집착과 같은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으나 표현방법은 만화적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평면의 만화책을 스크린 위로 입체감 있게 불러오는 시각효과는 마치 흑백의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것이다. 2013년 에딘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공식초청작.


소극장을 꽉 채우는 삶과 음악 이야기






한편, 소극장 작품은 서정적인 색채를 띄는 작품들 중 음악극의 장르적 이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 I on the sky (캐나다 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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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소극장에서 만날 작품은 캐나다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단체인 다이나모 씨어터(DynamO Theatre)의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5.9~5.10)다. 따뜻한 동화적인 영상, 아름다운 피아노 음악, 배우들이 빚어내는 생생하고 섬세한 움직임을 강점으로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잘 연출되었다. 



• 노베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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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재즈를 연극과 결합한 음악극 <노베첸토>(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5.14)는 '삶을 연주하다'라는 축제 주제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작품이다. 일생을 바다 위에서 연주한 천재 피아니스트 노베첸토의 삶 그 자체를 연주로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도자두:디디와 고고의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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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자두:디디와 고고의 기다림 (프랑스)

소극장 마지막 작품인 <도자두:디디와 고고의 기다림(Dos a Deux, 2eme acte, 프랑스)>(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5.16~5.17)은 사무엘 베케트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두 캐릭터 디디와 고고를 모티브 만들어졌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간결한 무대세트와 두 배우의 몸짓이 삶의 다양한 모습을 온전히 보여주고 있으며 프렌치 감성이 돋보이는 음악은 작품의 깊이를 더해준다.


공식초청작 외에도 무료로 펼쳐지는 프린지공연, 신진예술가 양성을 위한 음악극어워드 등 음악과 극을 소재로 한 다양한 주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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