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날 나란히 상장한 두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이텀(355690)은 공모가(1만8000원)보다 68.89% 급등한 3만4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또 엔에이치스팩30호(466910)는 공모가(2000원)보다 23.75% 뛴 2475원에 장을 마감했다.
2016년 세워진 에이텀은 트랜스 제조 기업이다. 트랜스는 전원공급장치의 전기에너지 전환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전기자동차, 전기차 및 스마트폰 충전기, TV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에이텀의 평판형 트랜스는 기존 권선형보다 불량률을 낮춘 게 특징이다. 현재 기술 특허 30건과 디자인권 6건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중국·베트남에서 다수 특허 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스팩(SPAC)으로 3년 안에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되는 엔에이치스팩30호의 합병대상 업종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산업이다.
이날 텔레필드(091440)와 대유에이피(290120), 코오롱글로벌우(003075),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 대상홀딩스우(084695), 태양금속우(004105), 한화우(000885), 대교우B(019685), 흥국화재우(000545)는 각각 상한가인 4075, 4790, 2만3850, 7650, 2만8400, 8060, 4만1050, 1808, 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텔레필드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1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최대주주 박노택이 보유한 200만5388주를 해리슨투자조합1호에게 20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리슨투자조합1호(지분율 19.59%)와 라피테(23.45%)가 최대주주로 변경될 예정이다.
대유에이피도 DH글로벌이 발행주식 총수의 48.05%인 745만5220주를 인수,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DH글로벌은 인수한 대유에이피 사명을 DH오토리드로 변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밖에 우선주들은 뚜렷한 호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대상홀딩스우, 태양금속우)뿐 아니라 증시 상승 동력이 줄어드는 등 큰 폭으로 조정될 때 우선주 급등 현상이 잦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0.28p(1.19%) 빠진 2505.01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4.44p(0.53%) 내린 827.24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8원 급등한 1305.8원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