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었다 하면 하자 투성이… GS건설 ‘순살자이’ 독보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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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었다 하면 하자 투성이… GS건설 ‘순살자이’ 독보적 1위
  • 서중달 기자
  • 승인 2023.09.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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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5년간 하자 접수·판정 건수 상위 20개 건설사 공개
GS건설은 3062건 하자 심사 접수에 1612건 하자 판정받아
현대 등 시공능력 상위 건설사 하자판정 20위 안에 다수 포함
인천 검단신도시 ‘자이안단테’ 아파트 지하주차장 상부 붕괴 현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천 검단신도시 ‘자이안단테’ 아파트 지하주차장 상부 붕괴 현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검단신도시 ‘자이안단테’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순살 자이’라는 조롱을 받는 GS건설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건설사별 하자 심사 접수와 판정 건수에 따르면 GS건설이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GS건설은 이 기간에 모두 3062건의 세부 하자에 대한 신고가 접수돼 무려 1612건, 접수 건수의 52.6%가 하자로 판정을 받았다. 현재 진행 중인 하자 심사도 158건에 달했다.

이는 955건 접수에 533건이 하자 판정을 받아 2위를 기록한 계룡건설산업의 3배를 넘고 598건 접수에 170건 하자 판정을 받은 13위 현대건설의 9배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또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의 하자 접수·판정 건수에서도 GS건설은 171건 접수에 93건 하자 판정을 받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져 올해 시공능력 5위 건설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했다.

특히 국토부가 공개한 하자 판정건수 상위 20개사에는 올해 시공능력 2위인 현대건설을 비롯 3위 대우건설, 6위 디엘이앤씨, 8위 롯데건설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시공능력 평가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 공개 자료에 따르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가 최근 5년간 연평균 4000여건에 달하는 하자 관련 분쟁사건을 처리했으며 이 가운데 90% 가량이 하자 여부를 가리는 하자심사에 해당했고 나머지는 분쟁조정·재정 등에 해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하자 판정이 이루어진 1만706건 중 실제 하자로 판정받은 비율은 60.5%(6481건)이었다. 접수된 주요 하자 유형은 균열, 누수, 주방 후드·위생설비 기능불량, 들뜸과 탈락·결로, 오염과 변색 등이다.

한편 국토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6개월마다 하자신청과 처리 현황, 하자 판정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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