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수소 관련주’로 나뉘는 범한퓨얼셀이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범한퓨얼셀(382900)은 공모가보다 2.5% 오른 4만1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16.95% 상승한 4만79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범한퓨얼셀은 2019년 범한산업의 수소연료전지 사업부가 물적 분할하며 세워져, 수소 관련주로 분류된다. 잠수함용 연료전지 사업을 비롯해 건물용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 상업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 460억7500만원, 당기순이익 32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43억8100만원이며, 범한산업(51.36%) 외 8인이 51.8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51.39대1을 기록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0.75%, 공모가는 희망밴드(3만2200원~4만원) 최상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다.
한편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으로 데뷔한 하이딥(365590)은 이날 성장 가능성 보고서에 상한가인 1940원을 기록했다. SK증권은 이날 모바일·웨어러블 기기에 적용되는 터치 IC, 사용자경험(UX) 솔루션 전문 기업 하이딥에 대해 “스타일러스 펜 기술에 대한 성장 잠재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하이딥은 지난달 12일 주가가 29.25% 빠지며 호된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IC(칩)와 알고리즘, 센서, 스타일러스 펜 등을 개발해 판매하는 토털 솔루션 제공 팹리스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133억900만원, 영업손실 43억1600만원, 당기순손실 49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전기차 관련주 레몬(294140)과 우림피티에스(101170)도 이날 각각 상한가인 4880, 1만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레몬은 전기자동차용 소재(고체전지 전해질 지지체) 개발 소식이, 우림피티에스는 테슬라의 전기차 가격 인상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0.48p(0.43%) 빠진 2440.93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3.46p(0.43%) 내린 798.69로 800선이 무너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7원 오른 1287.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