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가까이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에너지 데이터 테크 ‘그리드위즈’가 상장 첫날부터 뛰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그리드위즈(453450)는 공모가(4만원)보다 23.75% 오른 4만95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13년 세워진 그리드위즈는 전력수요관리(DR)를 중심으로 이모빌리티(EM),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태양광(PV)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 1위 DR 사업자로 지난해 정산금 기준 47%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EM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 및 충전기에 탑재되는 모뎀 및 충전기를 제조·판매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와 전력망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양방향 충·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ESS 및 PV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569.9대 1의 경쟁률로, 약 3조99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이날 코오롱글로벌우(003075)와 스킨앤스킨(159910), 파워 코스피100(140950·ETF), 사조대림(003960), 사조산업(007160), 사조씨푸드(014710)는 각각 상한가인 2만8950, 1058, 3만7115, 6만1600, 4만9700, 6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사조그룹주의 강세는 냉동 김밥을 앞세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따른 기대감으로 보인다. 사조대림은 이날 냉동 김밥 3종을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냉동 김밥의 경우 최근 미국에서 물량이 없어 못 팔 정도인데, 이달부터 ‘트레이더조’와 ‘H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3.53p(0.13%) 오른 2758.4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9.14p(1.05%) 빠진 862.19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4원 오른 1379.3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