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식시장에 나란히 상장한 종목들의 희비가 갈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와이스틸텍’(365330)과 ‘에이직랙드’(445090)는 공모가보다 각각 125.83, 21.20% 뛴 4065원과 3만3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한국제13호스팩’(464440)은 공모가보다 1.00% 빠진 198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15년 세워진 에스와이스틸텍은 건축자재 종합 회사로 비주거용 건축물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가 주력 제품이다. 데크플레이트는 건축물 바닥에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위한 건축자재로, 에스와이스틸텍은 서울 여의도 대부분 건물에 자사 제품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2016년 세워진 에이직랙드는 주문형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 및 시스템 온 칩 개발 전문기업이다. 타이완 파운드리 기업 TSMC와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또 스팩(SPAC)으로, 3년 안에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되는 한국제13호스팩의 합병대상 업종은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산업이다.
이날 유니테크노(241690)와 STX(011810), 동일철강(023790)은 각각 상한가인 3850, 1만2400, 1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니테크노는 북미와 멕시코에 배터리 셀 케이스 공장 설립 추진과 무상증자 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유니테크노는 차량의 구동 및 전장품에 사용되는 다양한 모터류 부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STX는 리튬 광산 개발 및 정광(리튬을 제련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 트레이딩을 위해 페루,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와 3자 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동일철강은 뚜렷한 호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5.90p(0.24%) 내린 2403.76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4.89p(1.89%) 빠진 774.42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8.3원 급등한 1325.1원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