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액은 998억3000만달러, 결제액은 188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각 30.2, 12.6% 증가한 것으로, 이른바 ‘서학개미’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외화증권 결제액은 2021년 상반기부터 4개 반기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하반기 저점을 찍고 이번 상반기에 반등세를 보였다. 또 2021년 하반기부터 계속 줄던 외화증권 보관액도 올해 상반기부터 다시 증가했다.
외화증권 보관액 중 외화주식은 746억9000만달러로, 6개월 새 3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화채권도 251억4000만달러로 17.9% 늘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68.4%로 비중이 가장 컸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6개월 새 48.1% 증가하며 전체의 87.7%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TQQQ), 마이크로소프트 순이었다. 이들을 포함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의 48.6%였다.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액 중 외화주식은 1414억1000만달러, 외화채권은 472억7000만달러였다. 6개월 전보다 각 7.5, 31.2% 증가한 것이다. 시장별로는 미국의 비중이 75.4%로 가장 컸다. 특히 외화주식의 미국 비중은 94.9%였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HS ETF,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