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은행대출 연체율’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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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은행대출 연체율’ 심상찮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2.2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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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자 은행 대출 신규 연체율도 상승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하반기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자 은행 대출 신규 연체율도 상승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신규 연체율은 0.07%로 나타났다. 한 달 만에 또 0.01%포인트 오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 7월 0.04% 수준이던 신규 연체율은 8∼9월 0.05%, 10∼11월 0.06%로 점차 오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금리가 지속해서 상승하자 취약 차주들의 상환 여건이 어려워지며 신규 연체율이 소폭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12월 신규 연체 발생액도 1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000억원 늘었다. 신규 연체 발생액 역시 지난해 7월 9000억, 8월 1조1000억, 10월 1조2000억, 11월 1조4000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다만 연체채권 정리(1조9000억원) 규모가 한 달 새 1조1000억원 늘면서, 누적 연체율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25%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연체 발생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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