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408900)가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1만95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올해 들어 미래반도체·오브젠에 이어 종가 기준 3호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010년 세워진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모든 공정을 수행하는 총괄 제작기업이다. 2019년에는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 밖의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작품 레퍼런스로는 ▲코라의 전설 ▲도타: 용의피 ▲위쳐: 늑대의 악몽 등이 있다.
연결기준 2021년 매출액 143억9000만원, 영업손실 19억600만원, 순이익 21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5억15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유재명 대표가 66.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26~27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1592.89대 1의 경쟁률로, 3조8827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170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5300~1만9500원) 맨 위로 확정했다.
유재명 대표는 지난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스튜디오미르는 북미 시장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을 매우 잘하는 인지도 있는 기업”이라며 “제작사에게 우호적인 시장 환경 덕분에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고, 상장을 통해 이러한 시장 환경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