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늘었는데… 외환보유액 ‘세계 9위’ 제자리, 왜?
상태바
달러 늘었는데… 외환보유액 ‘세계 9위’ 제자리, 왜?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2.06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달러화 약세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늘었다. 다만 한 달 전 집계인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9위로 제자리를 지켰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99억7000만달러(약 526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한 달 전(4231억6000만달러)보다 68억1000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째 증가세다.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달러가 약 1.5% 평가 절하되면서 달러로 환산하는 외화자산이 늘었다는 뜻이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14억2000만달러)이 한 달 전보다 17억3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341억7000만달러)은 48억2000만달러, 특별인출권(SDR·150억5000만달러)은 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5억4000만달러)도 5000만달러 늘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12월 말 기준(4232억달러) 세계 9위로 나타났다. 중국이 3조1277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276억달러)과 스위스(9240억달러), 러시아(5820억달러), 인도(5627억달러), 대만(554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87억달러), 홍콩(4240억달러) 순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