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지난해 112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1243조7000억원)보다 9.7% 줄어든 것이다.
‘단기사채’(STB·Short-Term Bond)란 기업이 1년 이하로 1억원 이상 발행하는 회사채를 일컫는다. 2013년 도입 당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 및 유통한다고 해서 ‘전자단기사채’로 불리었으나, 2019년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라 ‘단기사채’로 명칭이 바뀌었다.
유형별로는 일반 단기사채가 809조3000억원 발행, 전년(1020조8000억원) 대비 20.7% 감소했다. 반면 유동화 단기사채는 313조4000억원 발행, 1년 전(222조9000억원)보다 40.6% 늘었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하의 발행금액이 1년 새 10% 감소한 1114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행금액의 대부분인 99.3%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 등급의 발행금액이 1037조700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92.4%였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438조1000억원) ▲유동화회사(313조4000억원) ▲일반기업·공기업(187조6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183조6000억원) 순으로 발행금액이 많았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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